며칠전 스타트업 코딩 페스티벌 2021 (스코페) 1차 테스트를 응시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로켓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인 왓챠, 쏘카, 오늘의집, 마켓컬리, 브랜디, 번개장터가 모여 개최한 독특한 대회였는데요, 한달 전쯤 신청 시작 시기에 지인 추천으로 알게 되어 신청만 해놓고 깜박 잊고 있었습니다.
(사실 1차 테스트 응모자 추첨 경품이 메인 목적이였습니다… )
테스트 당일 이틀전 쯤? 원티드로 신청했어도 구름 페이지에서 다시 신청 후 모의테스트를 진행하라는 안내 메일이 왔길래 ‘경품은 놓칠 수 없지!’ 라는 생각에 모의테스트까지 한 번 응시 해봤습니다.
2문제가 샘플로 나왔는데 문제 딱 보는순간 Code Forces 느낌이 팍! 들더라구요. 특정한 자료구조나 알고리즘을 요구하는 문제라기보다 순수 컴퓨팅적 사고 + Raw Greedy 느낌!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두줄이면 풀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풀어도 안풀리는…..ㅋㅋㅋ 모의테스트 문제는 풀었지만 실제 테스트에서는 어렵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Code Forces Contest로 코테 연습을 한적이 있었는데 정말 너무너무 어려웠어서..)
그래서 큰 기대는 안하고 1~2번 문제는 좀 쉬울테니 사알짝 구경이나 하자 생각으로 다른 일 처리하고 3시에 카페에 도착해서 3:10? 쯤 응시 버튼을 눌렀는데 오우 문제가 전혀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해커랭크 basic~medium 정도 난이도 문제들이었습니다.
구현, 정렬, DP, 탐색 정도 알고리즘을 요구했던 문제들이었습니다. (모의테스트는 훼이크였건 것인가..)
문제를 하나 둘 푸는데 생각보다 걸리는거 없이 잘 진행되어서 사실 조금 후회했습니다..ㅋㅋ 2시에 빨리 볼걸!!
그러다 5번 조건 걸린 bfs 문제에서 턱하고 걸렸는데 아니 세상에! 제출 결과가 '오답입니다.'
라고만 나오더라구요. 모의테스트에서는 몇 개의 테스트 케이스를 통과해야 하는지, Wrong Answer
, Runtime Error
, Time Limit exceeded
, 등등 디버깅 할 수 있는 일말의 힌트라도 볼 수 있었는데 실제 테스트에서는 아무 정보 없이 통과 실패만 떠서 멘붕이 왔습니다ㅠㅠ
(다른 분들 보니 제출 안되는 문제 때문에 시간 지체되신 분들이 많으신것 같더라구요! 저는 아예 늦게 봐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저는 제출 문제는 없었습니다.)
로컬 개발 툴에서 이것저것 테스트 케이스를 만들어보면서 나름 노력은 해봤는데 오답은 아니고 시간초과 문제인것 같았지만 결국 안풀려서 에라잇 몰라 제출 해버렸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5번 제외하고는 막힘 없이 풀이 가능한 문제들이여서 나름 재밌는 코딩 연습이었다 생각했습니다.
다음날 후기 포스트를 몇개 찾아보니까 다들 올패스 하셨더라구요! (부럽당)
그래서 5패스는 1000명에 어림도 없겠다 싶었는데 오늘 메일이 왔더라구요! 끼약 정말 99x 등으로 문닫고 올라가지 않았을까 예측합니다 ㅎㅎ
2차에서는 100명 추첨으로 애플장비를 뿌리 아니 지원하는데 에어팟 프로가 너무 갖고 싶네요. 2차는 문제들이 어려울테니 2시 땡치면 응시해봐야겠습니다.
ps. 혹시 5번 풀이 방법 코드말고 접근 방식이라도 간략히 알려주실 분 있으시면 커피라도 사례하겠습니다 메일 주세요…! 하나만 못 통과하니까 풀이가 너무 궁금하더라구요..